경북지역 시외버스 노선 2개 폐지·35개 운행횟수 줄여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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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0 07:11  |  수정 2018-06-20 07:11  |  발행일 2018-06-20 제2면
근로시간 단축 영향…노선 조정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경북지역 및 다른 시·도를 오가는 시외버스 가운데 2개 노선이 폐지되고 35개 노선에서 운행횟수가 65차례 줄어든다.

경북도는 도내 시외버스 업계가 신청한 145개 노선 조정을 협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경북지역 시외버스는 7개 업체 876대가 429개 노선에서 하루 1천885회 운행하고 있다. 운전기사는 1천100여명에 이른다. 업체들은 지난달 전체 429개 노선 가운데 33.8%에 해당하는 145개 노선 조정을 신청했다. 구체적으로는 운행 횟수 감회 115개 노선을 비롯해 단축 19개, 일정 기간 운행을 중지하는 휴지 7개, 폐지 4개 등이다.

경북도는 협의를 거쳐 2개 노선을 폐지하고 35개 노선에 대해 운행횟수를 줄이는 것으로 합의했다. 폐지되는 노선은 A사의 구미∼점촌이다. B사가 하루 25회 운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동대구∼북부정류장 노선도 당초 폐지를 결정했으나 부산쪽에서 존치를 원해 협의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노선 조정때 하루 1~2차례만 운행되는 농어촌 오지 노선이나 군지역 노선은 제외시켰다”며 “노사정이 내년 6월 말까지 근로시간 탄력적 운용에 합의해 운전기사 임금이 줄어들지만 버스 운행에 당장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지역은 시외버스와 시내·농어촌 버스를 포함해 주 52시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려면 최대 1천500여명의 운전사가 더 필요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현재 경북엔 시외버스 외에 시내·농어촌버스도 26개 업체가 1천444대를 운행하고 있다. 운전사는 2천200여명이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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