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당선인은 의욕적으로… 인구 늘리기·일자리 창출에 올인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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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0 07:35  |  수정 2018-06-20 07:35  |  발행일 2018-06-20 제11면
인구증가 시범마을 하반기 조성
도립의료원 분원 사각지대 배치
市와 문화관광공사 설립도 추진
이철우 당선인은 의욕적으로… 인구 늘리기·일자리 창출에 올인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의 취임 후 역점 시책은 인구 늘리기와 일자리 창출로 정해졌다. 하반기 ‘인구증가 시범마을’을 조성하는 한편 대구시와 경북 각 시·군이 참여하는 문화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한다.

19일 경북도 정책현안 보고회에서 이 당선자는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라는 생각을 늘 머릿속에 갖고 있었다면서 인구 늘리기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선 일자리가 많아야 한다. 일자리 만들기가 가장 중요하며, 그 중심에 문화관광산업이 있다”면서 “23개 시·군이 함께하는 ‘문화관광공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기존 경북관광공사를 확대 개편해 대구시의 참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문화관광공사는 대구·경북지역에 흩어져 있는 문화관광자원 개발과 관광객 유치를 맡는다. 이를 통해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이 당선자는 또 다른 인구증가 정책으로 젊은 부부가 농촌에 들어와 마음 놓고 자녀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직하고 아기 낳기 좋고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면서 “이를 위해선 어느 마을에나 보육·교육·의료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이 농촌에 오면 주거지원은 물론 보육·의료 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하반기쯤 시범지역을 만들고 효과가 나타나면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도립의료원을 대구지역 대학병원에 위탁경영하고, 도립 안동·포항·울진의료원 분원을 의료사각지대에 설치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이르면 하반기 시범적으로 안동의료원 분원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 당선자는 ‘양질의 기업 유치’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포항산단 용지 미분양을 언급하면서 취임 즉시 산단분양 특별팀을 구성해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김천산단을 KCC 등에 판매한 경험을 예로 들고 “분양가를 싸게 하고 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갖춰 놓으면 들어온다”며 “이왕이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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