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관광객 태운 여객선 침몰…95명 사망·실종

  • 입력 2018-06-20 00:00  |  수정 2018-06-20

7만4천년전 발생한 초대형 화산 분화의 흔적으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토바호에서 여객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된 승객은 16명에 불과하다. 현지에선 실종자의 규모가 94명이다. 최악의 경우 100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현지시각) 북(北) 수마트라주 토바호 중앙에 있는 사모시르섬에서 호숫가 티가라스 부두로 향하던 ‘KM 시나르 방운’호가 돌연 가라앉았다. BNPB는 처음 이 배에 약 80명이 탔을 것으로 봤지만, 이후 탑승자 수가 70명에서 130명에 이를 수 있다는 입장을 추가로 내놓았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주변 선박들이 즉각 구조에 착수했으나 악천후 때문에 17명을 구하고 시신 1구를 인양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실종자들은 대부분 연중 최대명절인 르바란(이둘 피트리) 연휴를 맞아 토바호를 찾은 관광객들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수색작업은 19일 오전 6시부터 재개됐지만, 실종된 승객들이 무사히 구조될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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