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김홍인 국제라이온스협회356-A지구 총재 인터뷰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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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0 08:14  |  수정 2018-06-20 09:08  |  발행일 2018-06-20 제29면
“무료합동결혼식·캄보디아 우물지원 등 기억 남아”
20180620
6월 말 임기를 끝내는 김홍인 국제라이온스협회356-A(대구)지구 제43대 총재가 18일 지난 1년간의 라이온스 활동을 회고하며 미소 짓고 있다.

“봉사는 참여에서 비롯됩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듯 작은 봉사가 모이면 큰 봉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는 30일자로 임기 1년의 총재직을 마감하는 김홍인 국제라이온스협회356-A(대구)지구 제43대 총재(56)는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재는 재임기간 ‘함께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모토로 시민에게 찾아가는 봉사, 시민을 위한 봉사, 시민과 함께하는 봉사를 실천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회원 수도 100여명 불어나고, 클럽도 하나 늘어 총 122개가 됐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하지 못한 가정 20쌍을 찾아 무료합동결혼식을 연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나눔 1만포기, 연탄 및 월동장구 나눔행사도 뜻깊었습니다. 이 밖에 캄보디아 프레이뽀운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시설을 보완·확충하고 학용품, 의류 등을 전달하는 한편 인근 마을에 우물지원을 한 건 소중한 추억이 될 겁니다.”

김 총재와 대구지구는 이러한 국제구호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임기 1년동안 회원 100여명 늘어
시민에게 찾아가는 봉사 실천
캄보디아 구호사업으로 훈장도

소년원수감 청소년 남몰래 후원
개인적으로도 장학기금 등 기탁
“작은 봉사가 모이면 큰 봉사돼”



김 총재는 2005년 대구달서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한 이후 13년째 라이온스 회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대구달서라이온스클럽회장(2010), 국제라이온스협회356-A 산악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356-A 지구 제1·2총재 등을 역임했으며 총재공로상을 비롯해 각종 봉사상과 감사패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라이온스클럽국제재단(LCIF)기금 2만1천달러와 장학기금 3천700여만원을 기탁했다. 이 밖에 해외우물파기와 회관증축기금 모으기에도 기여했다.

성주 출신인 그는 용암중학교를 거쳐 대구에서 와 공고를 졸업했다. 가난 등으로 진학을 포기한 그는 한때 귀향해 축산업에 손을 댔으나 실패하고 다시 대구3산단에 있는 공성기계에서 현장노동자로 ‘쇳밥’을 먹으면서 실력을 키웠다. 이후 IMF국제금융위기로 부도가 난 승진산업을 인수, 2000년 <주>승진기계를 설립했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한국복지사이버대학에 입학해 못다 한 학업을 이어갔다. 그러는 한편 소년보호사 및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들을 위해 상담을 하고 남모르게 후원해오고 있다.

“그동안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사업 실행 유무를 결정하고 회원을 설득해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총재 재임기간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 라이온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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