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軍 단독 지휘소훈련 ‘태극연습’도 연기 결정

  • 입력 2018-06-21 00:00  |  수정 2018-06-21

다음 주로 예정됐던 한국군 단독 지휘소훈련(CPX)인 ‘태극연습’도 남북 및 북미대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연기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당초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실시할 예정이던 태극연습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가장 적절한 시기에 최적의 방안을 적용해 시행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태극연습은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하고 군단급 이상 작전부대가 참여하는 정례적인 지휘소훈련으로 1995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1996년 ‘압록강 연습’으로 훈련명이 바뀌었다가 2004년부터 태극연습이라는 용어가 사용됐다. 이 훈련에는 합참 및 작전사령부가 동시에 참가한다. 1999년 이후부터는 작전사령부까지 연습에 참가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까지 포함하는 ‘전구급’합동 지휘소 연습으로 발전됐다. 매년 5~6월에 실시되던 태극연습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국방부가 전날 북미대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 8월로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단함에 따라 한반도 전면전을 가정한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도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연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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