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경 대구시설관리公 이사장 후보 “다소 거친 표현 노조원에 공개사과 용의”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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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1   |  발행일 2018-06-21 제6면   |  수정 2018-06-21
인사청문회…3년간 성과 질의
김호경 대구시설관리公 이사장 후보 “다소 거친 표현 노조원에 공개사과 용의”
김호경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오른쪽)에 대한 대구시의회 인사청문위원회가 열린 20일 김 후보자가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의 김호경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최광교)가 20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렸다. 청문위원들은 김 후보자의 지난 3년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서의 성과 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위원들의 질문에 “지난 3년간 구축해 온 조직 경영 혁신을 마무리하고 싶다. 내부적으로는 조직과 규율을 개편했고 정부경영평가 1위 달성 성과에 이어 외부적으로는 공단의 특화된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써왔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날 청문회에서는 노조와의 불협화음에 대한 질문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혜정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경영 혁신을 위해 직원들의 고충이 덮여서는 안 된다. 일의 강도가 높아진 만큼 직원들과 인간관계 형성에도 노력했어야 하는 부분”이라며 “욕설이나 폭언은 강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자제하는 게 쉽지 않은 부분인데 재임되면 노조에 사과할 수 있겠느냐. 사과도 리더의 용기”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다소 거친 표현은 있었지만 욕설은 하지 않았다. 3년간 시스템을 정비하기 위해 직접 나서서 일하느라 직원들과 부딪치는 일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노조와 잘 소통해서 공단을 이끌어나가겠다. 노조원들에게 공개 사과할 용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대구시설공단 노조는 김 이사장의 재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사청문회가 열린 이날 오전에도 대구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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