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고졸채용 확 줄여…247곳은 단 한명도 안 뽑아

  • 입력 2018-06-21 07:55  |  수정 2018-06-21 07:55  |  발행일 2018-06-21 제19면
공공기관 고졸채용 확 줄여…247곳은 단 한명도 안 뽑아

공공기관의 채용인원이 매년 늘고 있지만 고졸 채용은 갈수록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정규직 채용인원 중 고졸 비중은 8% 수준이었으며 공공기관 10곳 중 7곳꼴로 아예 고졸 정규직을 뽑지 않았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졸 채용에 힘을 쏟던 때도 있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점차 구색 맞추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졸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 취업 환경이 좋지 않은 점도 고졸 취업 문이 한층 더 좁아진 요인으로 꼽힌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공공기관 및 그 부설기관 361곳의 지난해 정규직 채용인원은 2만2천560명으로, 이 가운데 고졸은 1천858명(8.2%)에 그쳤다. 지난해 고졸 채용인원은 5년 전인 2013년(2천18명)보다는 7.9%(160명)나 준 수준이다.

그러나 정규직 채용인원은 2013년 1만7천277명에서 지난해 2만2천560명으로 30.6%(5천283명) 늘었다. 결국 정규직 채용인원 중 고졸 비중도 2013년 11.7%에서 2014년 10.2%, 2015년9.2%, 2016년 9.3%에 이어 지난해는 8.2%로 낮아졌다. 지난해 전체의 68.4%인 247개 기관은 정규직 채용자 중 고졸이 전혀 없었다. 이 중에는 정규직 채용 자체가 없는 11곳도 포함돼 있다. 정규직 고졸 채용자가 없는 기관은 2013년에는 219곳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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