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서 관람하는 6개 도시 6개 소극장 연극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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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1   |  발행일 2018-06-21 제24면   |  수정 2018-06-21
제7회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
23일부터 7월18일까지 한울림소극장
광주·부산·구미·춘천·대전 등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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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어니언킹의 ‘봄이 오는 소리’(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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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집단 공터 다의 ‘청록’(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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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도모의 ‘하녀들’(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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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연극마을의 ‘그게 아닌데’(광주).

전국 지역 극단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소극장 열전이 오는 23일부터 7월18일까지 한울림 소극장(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열린다. 소극장을 활성화하고 지역 소극장 공연을 관객에게 알리기 위한 전국 소극장 네트워크 축제다. 올해로 7년째다. 이번 축제에는 대구를 포함해 광주·부산·구미·춘천·대전 등 전국 6개 지역 6개 팀이 전국 순회 공연을 한다.

23일 첫 공연은 극단 어니언킹(부산)의 ‘봄이 오는 소리’로 시작한다. 자신이 홍길동이라는 착각에 빠져 사는 치매 노인 길동의 사라진 재산을 찾으려는 가족들의 작전을 해학적으로 그려낸다. 26일 공연되는 극단 놀자(대전)의 ‘최후의 전사’는 1273년 고려와 몽골군, 삼별초의 전쟁 이후 처참하게 패한 삼별초에서 유일하게 남은 제5군을 지휘하는 김도훈이 저지르는 만행과 이에 상처받은 삼별초 군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푸른연극마을(광주)의 ‘그게 아닌데’(29일)는 도시의 동물원을 탈출한 코끼리들이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장에 난입하면서 이를 둘러싼 음모를 그린다.

대구의 극단 한울림(7월 10~11일)과 춘천의 극단 도모(7월 17~18일)는 장 주네의 ‘하녀들’을 각각 다른 기간에 무대에 올린다. 극단 한울림은 원작을 그대로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작품을 풀어낸다. 극단 도모는 오브제를 활용해 원작을 재구성했으며,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비되는 현대 사회의 신(新)계급주의를 이야기한다. 문화창작집단 공터 다(구미)의 ‘청록’(7월 14~15일)은 조지훈을 포함한 청록파 시인의 시가 갖고 있는 음악성을 노래로 표현한 작품으로, 예술가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석 2만원. (053)246-292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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