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김정태·KB금융 윤종규, 8월 평양 방문 추진

  • 입력 2018-06-21 17:59  |  수정 2018-06-21 22:51  |  발행일 2018-06-21 제1면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석차 방북 검토…함영주 행장은 불참키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8월 중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과 윤 회장은 남북체육교류협회로부터 8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초청을 받아 방북을 검토 중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김 회장이 방북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당초 방북을 추진했으나 공판 등 여건을 감안해 불참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역시 방북을 추진 중이다.


 윤 회장이 방북을 신중 검토 중인 가운데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윤 회장이 방북할 경우 동행할 예정이다.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민간단체인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도하며, 남북한 각각 2팀과 유럽 2팀, 중국 1팀, 우즈베키스탄 1팀 등 총 8팀이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프로축구 K리그와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다. 앞서 김 회장과 함 행장은 각각 러시아와 오스트리아를 찾아 국가대표 축구팀에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공교롭게도 두 금융사는 채용비리 사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채용비리 중간수사 결과를 내놓고 김 회장과 윤 회장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리하고, 함 행장을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함 행장의 첫 공판기일은 다음달 20일이다. 통상적으로 첫 공판 이후 3∼4주 간격으로 속행 공판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함 행장이 방북한다면 공판 날짜와 겹칠 가능성도 있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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