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시네마] 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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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3 08:33  |  수정 2018-06-23 08:33  |  발행일 2018-06-23 제18면
[토요시네마] 엠마

23세 여성 통해 19세기 영국사회 사실적 묘사

◇엠마(EBS 밤 10시55분)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영국 사회의 분위기와 풍광을 사실적으로 그려나간다. 특히 제인 오스틴의 작품인 만큼 사랑을 향한 욕망을 드러내고 싶어 하면서도 당대 사회의 엄숙주의 앞에서 괴로워하는 여성의 서사가 눈에 띈다. 엠마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사랑 앞에 좌절하기보다는 사랑의 생기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엠마’는 자기 욕망에 솔직해진다는 것과 서로 간의 오해와 이해의 방식, 그리고 사랑의 탐구라는 지난한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1810년대 영국 하이베리의 작은 마을. 23세의 예쁘고 영리한 아가씨 엠마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은 아주 잘 어울리는 커플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가정교사 테일러양을 이웃의 웨스턴씨와 중매하고 그들이 결혼에 골인하자 기세등등해진 엠마. 그녀는 다음 목표로 사회적으로 약간 미성숙한 아가씨 해리엇을 지목한다. 한편 마을의 수다쟁이들이 모여 정작 본인은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는 엠마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토로하고 있었다. 엠마는 자신에게도 사랑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그런 엠마 앞에 프랭크 처칠이라는 멋진 청년이 나타나지만 그는 세상이 다 아는 바람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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