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 제정 공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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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정현기자
  •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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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입으로만 전해지던 문경새재아리랑의 기준 악보가 제정됐다. 문경시는 지난 1일 문경새재아리랑을 보다 체계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기준악보를 제정해 공표했다.

2015년 ‘아리랑 도시’를 선포한 문경시는 아리랑 저변 확대를 위해 그동안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제작·문경새재아리랑제 개최·아리랑비원 조성 등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문경새재아리랑 기준 악보를 제정해 기준 악보 악보집과 CD를 제작했다.

기준 악보는 이태선 숭실대 실용음악과 교수, 이준호 KBS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유대안 날뫼민속보존회 이사장, 이정필 부산시립국악현악단 수석 지휘자 등 학계 전문가들과 김연갑 문경 아리랑학교장, 하대복 문경새재아리랑 보존회 회장 등 지역 아리랑 관계자들의 토의와 검증을 거쳐 만들어졌다.

문경새재아리랑 기준악보는 구전 특성상 부르는 사람과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문경새재아리랑을 채록, 지역적·역사적 특성을 살리면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정리한 악보를 말한다.

문경시 관계자는 “민요의 구전적 특성에 의한 다양성은 인정하지만 무분별한 곡들이 넘쳐나고 자기복제로 인한 창의성 상실 등 문경새재아리랑의 근원을 잃어버릴 것을 염려해 기준악보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기준 악보는 문경새재아리랑에 대한 하나의 지침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면서 “기준 악보가 문경새재아리랑의 공식 악보가 아니라 하나의 기준을 나타낼 뿐이므로 기준 악보와 다른 문경새재아리랑도 모두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문경새재아리랑의 기준 악보를 초등 검정 교과서에 실어 일반인이 문경새재아리랑을 알고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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