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빛고을 청년들, 문화로 소통하고 체험하며 ‘하나 되다’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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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9 07:30  |  수정 2018-07-09 07:36  |  발행일 2018-07-09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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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광주지역 청년 예술가 소통의 장(場)인 ‘2018 달빛소나기’가 영남일보와 광주일보 공동주최로 7~8일 광주 동구와 남구 일대에서 열렸다. 7일 오후 신양파크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달빛 나눔콘서트에서 광주와 대구 청년들이 흥겨운 음악에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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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신양파크호텔 연회장에서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전고필 총감독이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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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대구 청년들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아 시설들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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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들이 8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을 찾아 관람한 후 윌슨 선교사 사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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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신양파크호텔 연회장에서 광주를 찾은 대구 청년들을 환영하는 퓨전국악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와 광주지역 청년 문화예술가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 ‘2018 달빛소나기’ 행사가 지난 7~8일 광주신양파크호텔을 비롯한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달빛소나기’는 영남일보와 광주일보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광주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대구·광주지역 청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달빛소나기’는 ‘달구벌’과 ‘빛고을’을 상징하는 ‘달빛’과 ‘소통·나눔·기쁨’의 의미를 담고 있는 ‘소나기’를 합친 단어다.

첫날인 7일에는 대구지역 청년 40명이 광주를 방문해 광주문화재단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돌아봤다. 광주문화재단의 홀로그램극장과 미디어놀이터를 관람했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옛 전남도청 건물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공연 등을 봤다. 이어 광주 신양파크호텔로 이동해 광주지역 청년 80명과 소통프로그램 ‘달빛 나눔’ 행사를 가졌다. 청년들은 원탁에 둘러앉아 서로의 지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오고가며 문화소통
대구지역 젊은이 40명 광주 방문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등 관람
11월에는 대구에서도 행사 계획


‘달빛나눔’ 주제로…
원탁에 둘러앉아 지역문화 토론
대인시장 프로젝트 전고필 감독
문화기획가 류재현 등 강사 참여

‘달빛기쁨’ 주제로…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비롯
환벽당·한국가사문학관 등 투어
광주문화의 과거·현재·미래 조망



‘달빛 나눔’은 특강과 콘서트 순서로 진행됐다. 첫 특강으로는 광주 대인예술시장 프로젝트 전고필 총감독이 강사로 나서 대인시장을 예술과 접목시켜 예술과 전통이 공존하는 시장으로 만든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류재현 문화기획가가 강사로 무대에 올라 창의력과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콘서트에서는 양 지역의 공연팀이 무대에 올랐다. 먼저 광주의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크로스포맨’이 무대에 올라 이문세의 ‘붉은 노을’ 등의 노래를 불렀고, 광주 퓨전국악공연팀 ‘앙상블 DIO’는 전통과 현재가 융합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대구 지역 댄스팀 ‘쁘라삐룬’의 공연이 있었으며, 마지막 무대는 EDM 콘서트로 DJ ‘준코코’와 댄스팀 ‘앨리스’가 무대를 꾸몄다. 광주지역 참가자 위호씨(28)는 “문화라는 한 가지 주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특강 강사들의 강의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달빛 기쁨’ 순서로 광주 문화투어가 진행됐다. 광주시 남구 양림동에 위치한 근대역사문화마을을 시작으로 북구 환벽당,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한국가사문학관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광주문화 투어를 통해 조선시대 가사문학에 대한 정보와 함께 광주 문화의 과거·현재·미래를 살펴봤다. 대구 참가자 이상학씨(39)는 “대구문화재단 직원으로 광주문화재단을 방문한 것이 특히 기억에 남으며, 광주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을에 대구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참여해 광주 참가자들에게 대구의 문화를 꼭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대구에서도 ‘달빛소나기’가 펼쳐진다.

글=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사진= 광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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