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펠레’ 품은 프랑스 vs ‘황금세대’ 무장 벨기에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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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0   |  발행일 2018-07-10 제26면   |  수정 2018-07-10
11일 오전 3시 4강 첫경기
佛 음바페, 펠레 후 첫 10대 멀티골…루카쿠, 벨기에 최전성기‘주축’
양팀 수문장 요리스·쿠르투아…슈퍼세이브 대결도 기대해볼만
20180710

■ 킬리안 음바페 프로필

- 출생 1998년 12월 20일 프랑스
- 신체 178cm, 73kg
-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 FC (공격수, 29)
- 데뷔 2016년 AS 모나코 FC 입단
- 이번 대회 성적 3골

■ 로멜루 루카쿠 프로필

- 출생 1993년 5월 13일 벨기에
- 신체 190cm, 94kg
-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 공격수, 9)
- 데뷔 2009년 RSC 안더레흐트 입단
- 이번 대회 성적 4골 1도움

■ 위고 요리스 프로필

- 출생 1986년 12월 26일 프랑스
- 신체 188cm, 82kg
-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FC (골키퍼, 1)
- 데뷔 2005년 OGC 니스 입단
- 이번 대회 성적 4경기 4실점

■ 티보 쿠르투아 프로필

- 출생 1992년 5월 11일 벨기에
- 신체 199cm, 94k
- 소속팀 첼시 FC (골키퍼, 13)
- 데뷔 2009년 KRC 헹크 입단
- 이번 대회 성적 6경기 5실점


‘젊은 피’와 ‘최고의 수문장’이 겨루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4강전에 세계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프랑스와 벨기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프랑스에는 만 19세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지난해 네이마르 다음으로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했다. 유럽의 최고 유망주에게 주는 골든보이상도 수상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펠레급 활약’으로 프랑스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페루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최연소 월드컵 득점자가 됐고, 아르헨티나전에선 2골을 넣어 1958년 펠레 이후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넣은 첫 10대 선수가 됐다. 음바페와 더불어 3골을 넣은 앙투안 그리에즈만과 아직 득점은 없지만 다른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올리비에 지루가 프랑스의 아트사커를 이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로 러시아 월드컵 4강팀 중 순위가 가장 높은 벨기에는 20대 중·후반 황금세대 선수들을 중심으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는 이번 대회 4골(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서 잉글랜드 해리 케인을 2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190㎝ 94㎏의 우월한 체격에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루카쿠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유망주에서 이제 벨기에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골 2도움을 기록 중인 벨기에 주장 에덴 아자르도 황금세대의 또 다른 주축이다. 10대 시절 프랑스에서 축구를 배우고 프랑스 리그앙 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아자르는 이제 프랑스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을 위협하는 선수가 됐다.

공격진 못지않게 양 팀 수문장들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프랑스의 위고 요리스는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4골을 내줬지만 8강 우루과이전에서는 이름값을 했다. 요리스는 전반 44분 나히탄 난데스의 골과 다름없는 헤더를 막아냈다. 전반에만 우루과이 유효슈팅 4개를 막아낸 요리스는 90분 내내 골문을 사수하며 팀을 4강에 올려 놓았다.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는 6경기에 나서 5실점만 내줬다. 쿠르투아의 강점은 큰 키와 긴 팔다리다. 2m에 육박하는 큰 키로 골대 가장 구석까지 손이 닿는다.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후반 31분 헤나투 아우구스투스에게 추격골을 헌납했지만 9차례 세이브를 기록하며 벨기에의 4강 안착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슛을 막아내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FIFA 랭킹은 벨기에가 프랑스(7위)에 앞서지만 1998년 한 차례 우승한 프랑스가 도박사들의 예측에선 약간 앞서고 있다. 두 팀은 지금까지 73번 만나 벨기에가 30번, 프랑스가 24번 이겼다. 월드컵에선 1938·1986년 두 번 만나 두 번 다 프랑스가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만 9골, 16강과 8강에서 각각 3골, 2골을 뽑은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고, 프랑스도 전체 득점은 많지 않지만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4골을 몰아치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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