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김황식 한국당 비대위원장 거부의사…김병준 카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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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식기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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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교감 가능한 진보인사

여야 간의 균형·견제 중요시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3배수 압축 보도 “오보” 일축

자유한국당의 혁신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이 곡절을 겪고 있다. 10일 일부 언론에 3배수로 압축된 명단이 보도되자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이 ‘오보’라며 부인하고 나섰으나 최종 인선이 그 범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혁신비대위 준비위원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상 오보”라면서 “110~120명의 훌륭한 분들이 준비위에서 논의할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대위 위원장 후보로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향후 후보군 압축 작업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한 뒤, 12일로 예정된 의총에서 의원들 주문사항을 먼저 듣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후보들의) 실명을 거론하진 않고 어떤 방향, 그동안 주로 해온 일,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을 의원들이 정리해 주면 그 부분에 가장 적합한 분이 우리가 가진 명단 속에 있느냐를 교집합시켜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언론에 거명된 3인 중에서 최종 후보가 나올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김형오 전 의장, 김황식 전 총리가 직·간접적으로 비대위원장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김병준 전 부총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진보 인사로 분류되면서도,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는 등 보수 진영과도 교감할 수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최근 김 전 부총리를 만나 의사를 타진했던 한 한국당 인사는 “김 전 부총리는 국가를 위한 마지막 봉사에 나설 생각이며, 정치가 여야 간에 균형이 잡혀 상호 견제가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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