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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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1   |  발행일 2018-07-11 제5면   |  수정 2018-07-11
“평리동 주택 재개발 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
대형공단의 환경오염 우려 일축
사회복지시설 점검 필요성 강조
[민선7기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대구 서구가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을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지난 9일 대구 서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류한국 서구청장은 앞으로 4년간 구정을 어떻게 꾸려갈 것이냐는 질문에 ‘정주여건 개선’을 첫손에 꼽았다. 과거 섬유산업이 부흥했을 때 서구에는 염색산단이 자리하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부촌이었지만, 섬유산업 쇠퇴 후에는 낙후된 지역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어 늘 안타까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과거 서구에는 근로자가 많았기 때문에 이들에게 필요한 월세방만 많았다. 타 지역은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아파트와 고급주택이 새롭게 생겨나면서 그 주변도 함께 발달됐지만 서구는 과거 노동자가 살던 주거환경이 그대로 유지된 상태”라며 “여건만 되면 떠나고 싶은 지역이 아닌 주민이 애착을 갖는 서구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류 구청장은 서구의 전성기 회복 방안으로 주택 재개발·재건축을 제시했다. 4년간 평리동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원대 3가 주택 재개발, 내당동 청수주택 재건축, 서대구지구 주택 재개발 등 도시재생사업과 주택 재개발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것.

그는 “서구는 주택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해 지속적으로 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도심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양한 도시재생사업과 주택 재개발을 통해 새롭게 변화할 수 있는 서구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구청장은 환경문제와 관련해선 서구에 있는 대형 산단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할 일은 절대 없다고 단언했다.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민 불편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들은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검증시스템을 통해 유해물질과 공해를 유발하는 업체는 서대구산업단지에 입주가 금지된다. 또한 서구청은 대기오염감지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취약계층 보호를 임기 내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 초 서구에서 요양원 사건이 터지면서 사회복지시설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사안에 따라 특정감사를 실시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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