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노레일 운영 서비스 싱가포르로 수출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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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1 07:15  |  수정 2018-07-11 07:15  |  발행일 2018-07-11 제6면
센토사섬 운영 계약자로 선정
權시장 “연간 40억 수익 예상”

대구 모노레일 운영 서비스가 싱가포르로 수출된다. 10일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모노레일 유지 및 보수에 대한 운영 계약자로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최종 선정됐다. 현재 시와 싱가포르 정부는 파견인력 및 기술전수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조율 중이다. 오는 26일 싱가포르 현지를 방문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시는 “이번 계약이 지자체 첫 ‘대중교통 운영 서비스’ 수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연초부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권 입찰에는 대구도시철도공사를 비롯해 모두 8개 업체가 참여했다. 지난달 두 곳으로 압축됐다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싱가포르 측은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겨울에는 한파가 찾아오는 대구에서 3년간 모노레일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노하우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센토사섬에는 본섬을 연결하는 모노레일이 운행 중이며, 운영 서비스는 일본 회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체결식을 위해 직접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전체적인 운영 범위가 논의되겠지만 일단 모노레일 운영으로 연간 40억원 정도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모노레일 정비권까지 위임받으면 수익이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5년 4월 개통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국내 최초로 지상 14m 공중에 설치된 대중교통이다. ‘하늘열차’라는 이름으로 대구 남북을 하루 156회 왕복 운행하고 있다.

서정혁기자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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