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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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태기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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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수협 위판 두달여간 532t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4배 늘어

[포항] 값이 뛰어 이른바 ‘금징어’로 불리던 오징어의 어획량이 늘면서 모처럼 어업인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포항구룡포수협에 따르면 금어기(4월1~30일)가 풀린 5월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구룡포 수협을 통해 위판된 오징어 어획량은 532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56t) 대비 약 3.4배 늘어났다. 특히 가까운 동해안 연안에서도 5년 만에 오징어가 잡혀 어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을 안겨주고 있다.

수산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포항 구룡포 등 연안에서도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고 있다. 포항 구룡포에선 40여척의 채낚기 어선이 1척당 하루 2천~4천 마리의 오징어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어민들은 최근 몇 년 새 동해안 연안에선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지 않아 멀리 남·서해안까지 가 조업했다. 올해는 인근 연안에서 어획고도 늘리고 연료비도 절감해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포항구룡포수협 한 경매사는 “포항 등 경북 동해안 어민들은 금어기가 해제돼 조업이 시작되는 5월이 되면 주로 서해와 남해로 이동해 오징어를 잡아왔다”면서 “올해는 포항 연안에서도 오징어를 잡고 있다. 어민들은 이동거리 최소화로 연료비 사용을 크게 줄여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양질의 활어회도 판매할 수 있어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 채낚기 어선 선장도 “최근 몇 년 새 오징어 어획이 부진해 ‘금징어’가 됐다”면서 “모처럼 만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어획량 증가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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