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경찰관 잃어” 500여명 참석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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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운철기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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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김선현 경감 영결식 엄수

옥조근정훈장·1계급특진 추서

고(故) 김선현 경감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10시 영양군민회관에서 경북지방경찰청장으로 엄수됐다. <영양경찰서 제공>
[영양] 정신질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김선현 경감(51)의 영결식이 10일 유족·동료·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양군민회관에서 경북지방경찰청장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보고·조사·추도사·종교의식·헌화·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김상운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조사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당신의 순직 소식에 우리는 경악과 함께 망연자실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며 “자신의 안전보다 국민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를 살뜰히 챙기는 참 경찰관이었기에 비통함과 절망은 세상을 덮고도 남아 당신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 순간에도 도저히 떨쳐 버릴 수가 없다”고 추도했다. 또 “위험 속에서도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초개와 같이 던진 모습은 진정 경찰의 모습이었다. 8천여 경북경찰은 결코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유가족들은 경찰이 따뜻하게 살피고 돌보겠다”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고별사는 지난 1월 고 김 경감과 함께 영양파출소로 전입해 6개월여 동안 함께 생활한 권영욱 경사가 맡았다. 권 경사는 “선배님은 위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셨다. 지난 4월 야간 폭우로 인한 도로 낙석사고 발생 때 주민 안전을 책임지시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따뜻한 동료애와 희생 정신을 영양경찰은 결코 잊지 않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 경감의 부인과 두 자녀는 영결식 내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흐느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김 경감의 운구 차량은 영양경찰서와 근무지였던 영양파출소를 돌아보고 영양을 떠나 장지인 대전국립현충원으로 향했다. 언제 비가 왔느냐는 듯 맑게 갠 날씨 속에 떠나는 김 경감의 영구차를 바라보던 주민들은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군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훌륭한 경찰관을 잃었다”며 슬픔을 함께했다. 김 경감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고 김 경감에게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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