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강한 잉글랜드…중원 누비는 크로아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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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선태기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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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연히 다른 색깔의 두팀…12일 오전 3시 준결승전

12일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크로아티아의 4강 경기가 펼쳐진다. 양팀의 키플레이어 키에른 트리피어(위)와 수바시치. 연합뉴스
오랜 암흑기를 지나온 두 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월드컵 4강 무대에 각각 28년, 20년 만에 오른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다. 두 팀은 12일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일합을 겨룬다.

잉글랜드 11골 중 8골 세트피스
트리피어, 경기당 키패스 3.3회
핵심 자원 헨더슨 공백이‘약점’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라인 화려
수문장 수바시치 4강 진출 주역

체력 우세한 팀이 결승行 유력


두 팀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잉글랜드는 조직력이 팀 컬러다. 8강까지 기록한 11골 중 8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와 이반 라키티치가 이끄는 미드필더 라인이 강력하다. 두 팀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잉글랜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은 이번 대회 6골로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크로아티아에는 세계적인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와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가 있다.

두 팀의 키맨은 키에른 트리피어(잉글랜드)와 수바시치(크로아티아)다. 트리피어는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당 키패스 3.3회를 성공시키며 독일 메수트 외질(5.5회), 브라질 네이마르(4.6회) 등에 이어 7위에 랭크됐다. 트리피어의 활약은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등 공격진의 다득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수바시치는 16강전 승부차기에서 덴마크 키커 3명의 슈팅을 막아냈다. 러시아와 8강전 승부차기에서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전문가들은 체력적으로 우세한 팀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이 예측이 맞다면 잉글랜드가 승리할 확률이 높다. 크로아티아는 덴마크와의 16강,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모두 연장 혈투를 펼쳐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 그러나 잉글랜드에도 악재가 있다. 조던 헨더슨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스웨덴과의 8강전 막바지 에릭 다이어와 교체된 헨더슨은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헨더슨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잉글랜드는 타격을 입는다. 그는 잉글랜드의 핵심 자원이다. 경기당 제공권 우위 2.3, 태클 1.8, 인터셉트 1, 클리어링 1, 롱볼 패스 5, 패스 성공률 80.6%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넣고 페널티 킥을 유도하는 등 기록적인 측면 이외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기에 헨더슨의 공백은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두 팀의 최근 월드컵 성적은 상당히 나쁘다. 잉글랜드는 최근 2차례 월드컵 무대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진출했지만, 독일에 1-4로 대패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무대는 아예 밟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상대 전적은 잉글랜드가 앞서고 있다. 총 7차례 A매치 맞대결에서 잉글랜드는 4승1무2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A매치 기록도 잉글랜드가 우위에 있다. 잉글랜드는 2008년 9월 4-1로 대승한 뒤 2009년에도 5-1로 이겼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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