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의 태양’ 제작사 "주인공 안중근 역은 한류배우로 캐스팅…성체 훼손 워마드의 독립투사 비난 발언에 논할 가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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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1 00:00  |  수정 2018-07-11
20180711
사진:더윤미디어그룹

안중근 의사의 항일 투쟁 정신과 동양평화론을 기리는 드라마 ‘설국의 태양’이 한중 합작으로 올해 10월부터 제작된다.

총 제작비 약 400억원이 투입되는 대하드라마 ‘설국의 태양’은 2019년 하반기 중국 선방영을 목표로, 지난 1월 중국거기실업발전유한공사(中國巨基實業發展有限公司)와 공동 투자를 결정, 세부 기획과 캐스팅을 진행해 왔다. 


중국 방영 기준 43부작으로 제작되는 ‘설국의 태양’은 현재 90%의 출연진을 확정했다. 주인공 안중근 역은 한류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지의 로케이션 촬영 등 단편적인 세트 촬영에서 벗어나 간도와 연해주에 이르는 대장정으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꽃피는 봄부터 눈보라 몰아치는 설국의 겨울까지 안중근 의사의 투혼을 형상화한다. 약 10개월에 걸친 선제작에 돌입해 2018년 하반기 중국 방송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방영한다.


제작사 더윤미디어그룹은 “안중근 의사의 탄생에서 순국하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한 드라마”라며 “1800년대 후반 격동의 개화기와 1900년대 초반의 국권 침탈기를 겪어 나가는 청년 안중근의 나라와 민족 사랑을 일깨우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을 통해 한국 국민들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도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며 “남북 당국이 공동으로 안 의사 유해 발굴을 시작한다면 민간 제작사 차원에서도 동참해 도울 일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설국의 태양’이 방영되는 2019년은 3·1절과 임시정부 수립이 동시에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남북정상회담에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함께 발굴하기로 공감대를 이룬만큼 ‘설국의 태양’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안중근 의사는 한말의 독립운동가로 삼흥학교를 세우는 등 인재양성에 힘썼으며, 만주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순국하였다. 사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그런가운데 드라마 '설국의 태양' 측이 남성혐오 성향 커뮤니티 워마드(Womad)의 안중근 의사 모욕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설국의 태양' 측은 오늘(11일) "워마드의 안중근 의사 모욕과 관련해 논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성체 훼손논란으로 도마위에 오른 워마드는 그간 안중근·윤봉길 등 독립투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한 회원은 “독립운동할 때 군대 만들고 도시락 폭탄 던지고 총 쏘고… 이게 무슨 독립운동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완전 독립 나치들이다. 같은 한국인으로 부끄럽다”고 남기기도 했다. 또 다른 회원은 "아무리 일본이 나라를 침략했다고 해도 그렇지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다니. 아무리 의도가 좋았대도 옹호할 수가 없다. 그냥 미친 테러리스트"라는 글을 게시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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