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소녀상 훼손 논란...잡고 보니 10대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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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진기자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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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10대 청소년이 대구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한 청소년이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하는 듯한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청소년은 돌로 소녀상 머리 부위를 내려치고 가슴, 배 부위 등을 더듬는 행동을 반복했다. 지난해 3월 1일 이곳에 소녀상을 건립한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범시민추진위원회(추진위)는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청소년은 대구 모 중학교 3학년 A군(16)으로 드러났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6시쯤 이 같은 행동을 벌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직접 인근 파출소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부모에게 이를 통보한 뒤 귀가 조치시킨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상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며 "A군이 청소년인 점을 감안해 우선 귀가 조치했다. 유사한 다른 범죄가 있는 지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추진위는 12일 소녀상 훼손 정황 등을 확인하고 변상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정찬 추진위 사무국장은 "영상을 보고 추진위 내부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며 "소녀상 훼손 정황 등이 확인된다면 변상을 요구하는 한편 처벌 등도 요구할 방침"이라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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