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기업이 국내기업보다 고용·매출액 성장률 높아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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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2 07:40  |  수정 2018-07-12 07:40  |  발행일 2018-07-12 제18면
■ 信保 2011∼2016년 재무 분석
고용 1.6%p·매출 2.47%p 앞서
해외진출 기업에 보증 적극지원

해외 진출한 중소기업이 국내에 머문 기업들보다 고용 및 매출액에서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은 11일 2011~2016년 보증이용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기업 1천674곳과 비진출기업 7만6천368곳의 재무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를 보면, 해외진출기업의 고용 증가율(국내인 채용기준)은 평균 6.82%로, 비진출기업(5.22%)보다 1.60%포인트 높았다. 매출증가율도 해외진출기업(10.21%)이 비진출기업(7.74%)보다 2.47%포인트 앞섰다.

이 같은 현상은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를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생산인력은 해외 현지에서 충당하지만 다량의 중간재가 공급되면서 이를 현지에서 직접 관리할 국내 인력 고용과 투자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 해외진출기업에서 국내 제품 디자인 및 연구인력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신보 측은 설명했다.

해외진출 기업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당기순이익 및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신보 관계자는 “동일 조건상에서 보면 해외 진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고용증가율과 매출 증가율이 각각 30.7%, 31.9% 정도 효율성이 높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보는 이번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신보는 앞서 지난해 12월 말 신한은행과 ‘글로벌사업 공동추진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올 4월에는 해외진출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에 파견된 신보 직원을 통해 최근까지 3개 업체에 14억원 상당의 보증을 지원했고, 현재 6개 업체 (69억원)에 대해서도 한창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신보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견인차가 되도록 해외진출 지원대상 국가 확대 등 전략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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