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 집값 상승 전국 2위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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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3   |  발행일 2018-07-13 제1면   |  수정 2018-07-13
주택 1.4%·아파트 1.3% 올라
경북 0.7%·2.5%↓3년째 침체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주택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둘째로 높았다. 12일 한국감정원의 올해 상반기 부동산 분석과 하반기 전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및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년 말 대비 각각 0.5%, 0.1%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로 각각 3.1%와 4.4% 상승했다.

대구의 주택은 1.4%, 아파트는 1.3% 상승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둘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은 2016년 1.8% 하락했다가 지난해 1.3%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상승폭이 더 늘었다. 아파트의 경우도 2016년 3.1% 하락했다가 지난해 상승반전(0.6%)한 뒤 올해는 상승폭을 2배 이상 확대했다.

반면 경북은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1.7% 하락했던 경북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0.9% 떨어진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0.7% 하락했고, 아파트 매매가격도 2016년 4.4%, 지난해 4.2%, 올해 2.5%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과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1.0%와 1.6% 하락했다. 대구의 공동주택은 보합, 아파트는 0.1% 하락하는 데 그친 반면 경북은 각각 -1.3%와 -2.4%로 전국 평균보다 하락폭이 컸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올해 하반기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0.2% 오르겠지만 지방은 0.9%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시장도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하반기 주택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 및 공급 증가 등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연간 매매 거래량도 15%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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