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국내 유일 禪 체험센터 ‘세계명상마을’ 첫 삽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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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3 07:13  |  수정 2018-07-13 07:14  |  발행일 2018-07-13 제2면
봉암사 인근 9만여㎡ 규모 조성
禪전래 1200주년인 2021년 오픈
한국전통 참선 명상 다양한 체험
20180713
12일 공사에 들어간 ‘문경 세계명상마을’ 조감도. (문경시 제공)

문경 가은읍 봉암사 인근에 들어서는 국내 유일의 선(禪) 체험센터인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12일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대한불교조계종 종립선원인 봉암사와 선승 단체인 선원수좌선문화복지회, 문경시가 함께 짓는다.

세계명상마을은 9만2천982㎡(연건축면적 1만1천㎡) 규모로 한국 전통의 참선 명상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세계명상마을은 전통을 아우르는 현대건축물로 건립된다.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명상실을 비롯해 무문관(1인 명상실)·토굴·숙소·식당 등 10여 동의 건물과 걷기 명상코스 등을 갖춘다. 우리나라에 선이 전래된 지 1천200주년이 되는 2021년 문을 열 예정이다. 완공 시기를 전후해 문경 고속전철도 개통돼 관광객은 물론 명상 애호가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봉암사는 지난해 국제지명설계 공모전을 통해 미국의 대학 교수팀과 현대종합설계건축이 공동으로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 선(禪) 정신에 부합하는 한옥 지붕선·나무 소재 등이 관심을 모은다.

국내 참선·명상은 템플스테이를 통한 관광상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 이미 유럽 등 서구에선 명상과 선수행이 21세기 인류문명의 대안으로 평가될 만큼 각광받고 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이 완공되면 ‘글로벌 선 센터’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경시는 향후 세계명상마을이 문을 열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올 것으로 보고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문경=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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