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일본 폭우 사망자 70%가 60대 이상…"재해약자 희생 많아"

  • 입력 2018-07-13 10:14  |  수정 2018-07-13 10:14  |  발행일 2018-07-13 제1면
폭우 사망자 12일 현재 200명…60~70명 연락 닿지 않아

 최근 서일본 지역에 내린 폭우 사망자 중 70%정도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 집계 결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 현재 오카야마(岡山)현 58명을 비롯해 모두 200명으로 나타났다.


 아사히가 사망자 중 연령 파악이 가능한 141명을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이 100명(71%)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25명, 70대 37명, 80대 29명, 90대 9명이었다. 
 


 신문은 '재해 약자'인 고령층이 다수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0~50대 사망자는 34명, 10대와 20대는 각각 1명이었으며 3~9세 아동은 5명이었다.
 아사히가 사망 당시 상황을 함께 조사한 결과 토사 붕괴로 추정되는 경우가 7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하천 범람이나 수로에 떨어져 사망한 사람도 59명이나 됐다.


 기상청이 지난 6일 오후 호우특별경보를 발표한 뒤 이날로 1주일이 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인원은 언론사에 따라 60~70명대에 달한다.
 아사히는 효과적인 실종자 수색을 위해 명단을 공개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있지만 개인 정보를 우선시해 명단을 발표하지 않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집계로는 지난 12일 현재 피난시설에 머무는 인원은 7천여명이다.


 폭우로 피해를 본 주택은 2만4천여 채며 23만5천 가구에 단수가 이어졌다. 휴교한 학교는 257개교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피해 지자체의 요청을 받아 후생노동성이 구성한 '위기관리지원팀'이 구라시키(倉敷)시 마비초(眞備町)에서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의사와 복지사 등으로 꾸려진 지원팀은 지자체와 협조해 보건 관리를 지원한다.


 지역에 따라 복구를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도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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