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부인에 시선 집중, 김지은 지인 "평소 행실 연애사 취합" 부탁 받았다 증언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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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3 14:34  |  수정 2018-10-01 14:27  |  발행일 2018-07-1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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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안희정 부인 민주원씨의 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복수의 매체는 이날 법원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지사의 5번재 공판에 부인 민주원 씨가 출석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법정에서 안희정 부인 민씨는 전 정무비서 김지은(33) 씨의 그간의 언행과 관련된 사실을 진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재판에서 안 전 지사 측은 부안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민씨는 이날 오후 2시 증인석에 선다. 안 전 지사가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그의 가족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씨는 피해자 김지은씨의 폭로 직후 남편을 원망하면서도 김씨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변에 말을 한 것으로 김씨측이나 안 전 지사측 증인들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지난 9일 김씨의 지인 자격으로 증인신문을 받았던 구모씨(29)는 "지난 3월5일 김씨가 피해를 폭로한 직후 민 여사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민주원 여사는 '안희정 나쁜XX야. X 죽이고 싶은데, 그래도 살려야지' '김지은 원래부터 이상했어' '김지은의 평소 행실과 연애사를 취합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11일 안 전 지사측 증인으로 나온 전 비서실장 신모씨도 "사모님(민 여사)이 갑자기 지난해 8월쯤 한 리조트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시길래 꺼림칙하다는 판단이 들어 김씨를 수행비서에서 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민씨는 지난해 8월 부부가 충남의 한 리조트에 투숙했을 당시 김씨가 새벽 4시에 침실로 들어와 침대 발치에서 부부를 쳐다봤고 바닥에 그림을 그렸다고 주장하면서 주변에 김씨의 언행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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