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라늄 농축시설 강선단지, 평양 외곽 천리마구역에 위치”

  • 입력 2018-07-16 07:43  |  수정 2018-07-16 07:43  |  발행일 2018-07-16 제14면
美 외교안보전문지 보도
“영변보다 이른시점 건설”

북한의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로 알려진 강선 단지의 위치는 평양 외곽의 천리마구역이라고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맷’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지역의 건물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들어서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디플로맷은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비확산센터와 함께 강선 단지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의 정부 당국자도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디플로맷 보도에 따르면 강선 단지는 천리마구역의 동쪽 끝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평양과 남포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1㎞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건설되기 시작했다. 이는 영변 핵 단지보다 더 이른 시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지금까지 영변 한 곳으로 외부에 알려졌지만, 미 정보당국은 2010년부터 ‘강선’에도 비밀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으며 이곳의 농축 규모를 영변의 2배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워싱턴에 있는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를 인용, 영변 이외에 운영 중인 우라늄 농축시설은 강성 발전소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NYT가 보도한 ‘강성’은 ‘강선’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발전소에는 원심분리기 수천 대가 있으며 수년간 가동됐다는 점에서 상당한 양의 핵무기급 우라늄을 생산했을 것으로 ISIS는 추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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