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연장·고열작업장 순회진료…혹서기 직원 건강 챙기는 포항제철소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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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7 07:29  |  수정 2018-07-17 07:29  |  발행일 2018-07-17 제9면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혹서기에 지친 근로자들을 돕기 위해 수면실 운영·순회진료 등으로 직원 건강을 챙기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사내 생활관 16실을 오는 9월3일까지 50일간 수면실로 개방해 야간 교대 근무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면실은 오전 8시~오후 6시 운영돼 근무자들의 피로 회복을 돕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8월말까진 의사·약사·간호사·산업위생사로 구성된 건강증진섹션 진료팀이 고열작업장을 돌며 근무자들을 돌보고 있다. 진료팀은 주 2~3회 직접 현장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상담하고 의약품을 처방한다. 운전실과 고열작업장 등 현장에는 1천여개의 제빙기와 냉온수기가 비치돼 있어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건강증진섹션 김창우 의사는 “폭염에 고열작업장 근무 직원들의 생체 균형이 무너져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평소 물과 식염포도당을 자주 섭취해 온열질환에 대비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포항제철소는 16일부터 야외작업이 많은 기계, 전기, 토건, 도장 등 17개 정비 외주파트너사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시간을 1시간에서 1시간30분으로 늘려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하루 2회이상 휴식시간을 마련하는 등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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