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중견 다른느낌의 작품, 한 공간서 어울리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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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7   |  발행일 2018-07-17 제24면   |  수정 2018-07-17
올해의 청년·중견작가전
대구문예회관서 동시개최
청년작가와의 대화도 마련
청년-중견 다른느낌의 작품, 한 공간서 어울리다
故 김동광 작
청년-중견 다른느낌의 작품, 한 공간서 어울리다
윤동희 작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2018 올해의 청년작가전 및 올해의 중견작가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청년 및 중견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소통함으로써 서로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무대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측은 “시민들이 대구지역 청년작가와 중견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봄으로써 세대별 작품의 트렌드와 연륜,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며 “대구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청년작가전

25~40세 지역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1998년부터 기획된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차현욱, 윤동희, 이민주, 채온, 김안나 작가가 선정됐다.

차현욱 작가는 관객에게 지나온 풍경에 대한 기억의 회상 또는 조합을 통해 상상하여 그린 장면을 제시한다. 윤동희 작가는 건축물의 재료로 사용되는 시멘트에 정체성과 종족번식이라는 특성을 가설로 부여함으로써 물질과 인간과의 관계를 전환시킨다. 이민주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의 이야기를 ‘Life is Beautiful’이라는 주제로 보여준다. 채온 작가는 회화가 가진 매체의 본질에 대한 의문을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김안나 작가는 가상으로 만든 인물을 통해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올해의 중견작가전

올해의 중견작가전은 40~60대 작가들을 초대해 작품 활동에 전환점과 동력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김결수, 고(故) 김동광, 박철호, 방준호, 이지현 작가가 초대됐다.

김결수 작가는 ‘노동-효과’를 주제로 우리 시대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고(故) 김동광 작가는 한지 부조작업인 ‘삶’ 시리즈를 선보인다. 박철호 작가는 ‘순환’ 시리즈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조형언어를 추상적인 기호를 사용한 판화와 공간의 탐구를 보여준다. 대리석·청동을 활용해 ‘바람’을 주제로 한 작업을 선보였던 방준호 작가는 자연 재료의 본질에 다가가는 작업을 보여준다. 이지현 작가는 가상의 인물에 대한 그리움을 상징화한 설치작업 ‘J에게’를 선보인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올해의 청년작가전에선 청년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하는 ‘작가와의 대화 및 창작클래스’를 진행한다. 청년작가들의 작품 제작기법을 모티브로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전시가 열리는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진행된다. 오는 21일 오후 3시에는 올해의 중견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또 20일 오후 8시 김석모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미술관 전시실에서 클래식 연주와 함께 전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미술관 프라이빗 살롱콘서트’가 개최된다. 전석 5천원. (053)606-6152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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