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놓친 크로아티아, ‘골든볼’은 모드리치에게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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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7 00:00  |  수정 2018-07-17
20년째 준우승팀 선발 전통
실버볼 벨기에 에덴 아자르
브론즈볼 프랑스 그리즈만
트로피 놓친 크로아티아, ‘골든볼’은 모드리치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은 크로아티아에 20년 만에 찾아온 대(對) 프랑스 설욕 기회였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사진>가 월드컵 최우수선수인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다.

크로아티아는 비록 우승하지 못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으며 자국 출신으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모드리치가 골든볼을 수상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골든볼은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크로아티아의 캡틴이자 중원 사령관인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자국의 첫 결승진출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았다. 드러나는 기록은 2골 1도움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지 않았으나 팀의 핵심으로 든든히 역할을 했다. 벨기에의 간판스타 에덴 아자르가 2위인 ‘실버 볼’을, 우승팀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3위인 ‘브론즈 볼’을 가져갔다.

한편, 이날 모드리치의 수상으로 월드컵 우승팀에서 골든볼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전통이 20년째 이어졌다. 1994년 미국 월드컵 호마리우(브라질)가 마지막 우승팀 출신 골든볼 수상자다. 이후 개최국 프랑스가 우승한 1998년 대회의 호나우두(브라질)를 시작으로 2002년 올리버 칸(독일), 2006년 지네딘 지단(프랑스), 2010년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 2014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모드리치까지 골든볼의 주인공은 모두 우승하지 못한 나라에서 배출됐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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