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삼성, 기세 몰아 가을야구 할까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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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7   |  발행일 2018-07-17 제27면   |  수정 2018-07-17
잔여 54경기…5위와 5경기차
승차 줄이려면 연승 이어가야
후반기 첫주 KIA·한화 상대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레이스에 오른다. 삼성은 전반기에 90경기를 치르는 동안 39승2무49패 승률 0.443의 기록을 남겼고, 8위 롯데와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선 7위로 마감했다. 5위 넥센과는 5경기 차다. 54경기가 남은 현 시점에서 충분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격차지만, 야구계의 시각은 냉정하다. 야구계에서는 통상 1~2경기 차를 줄이기 위해서 10경기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삼성이 후반기에 쉴틈없이 달려줘야만 가을야구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일단 분위기 좋게 전반기를 마쳐 후반기 첫 한 주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은 전반기 마지막 4연승을 거두는 동안 팀 타율 0.354, 평균자책점 2.25의 기록을 남겼다. 막판 4경기로만 따진다면 팀 타율과 평균자책점 모두 KBO리그 10개 팀 중 1위였다. 4경기에서 29점을 뽑아 평균 7득점이 넘었다. 선발 투수들은 리그 4위 수준의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불펜진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구원 투수 8명이 17.1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불펜 평균자책점 0.52를 기록했다.

분위기를 제대로 탄 삼성은 이번주 첫 시리즈를 광주 KIA 3연전으로 치르게 됐다. 삼성과는 달리 KIA는 최악의 분위기로 전반기를 마쳤다. 7일 LG전부터 12일 NC전까지 5연패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KIA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현재는 삼성에 2.5게임 앞선 6위에 머물러 있다.

삼성은 올해 KIA전 2승3패를 기록했다. KIA는 17일 첫 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등판시킨다. 삼성은 올해 양현종과 상대한 적이 없다. 양현종은 9승7패 평균자책점 3.48로 준수한 기록을 올리고 있다. 못잡을 상대도 아니다. 양현종은 4, 5월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줬지만, 6월 한달 4.15에 그쳤고, 7월 2경기에서는 5.25에 그쳤다.

삼성은 20~22일 홈에서 한화에 맞붙는다. 한화는 2위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은 올시즌 3승5패로 열세다. 한화는 삼성과 맞서기 앞서 17~19일에는 9위 kt와 대전을 치른다. kt를 상대로 분위기를 탄 채 대구로 내려온다면 삼성엔 한화가 더욱 위협적인 상대가 될 수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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