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 유류탱크 반입‘마찰’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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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8 07:32  |  수정 2018-07-18 07:32  |  발행일 2018-07-18 제9면

[성주]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17일 오전 유류탱크 반입을 막으려는 사드반대 단체와 경찰 간에 마찰이 빚어졌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유류탱크 2개(길이 4m·폭 2m·높이 2m)를 사드기지로 반입했다. 당시 사드기지 진입로인 진밭교 앞에서 ‘출근저지 평화행동’을 하고 있던 반대단체 회원 10여명이 이를 저지하려하자 경찰 300여명이 나서 주민을 도로 밖으로 끌어냈다.

사드반대단체 측은 “국방부가 유류탱크를 반입할 경우 ‘하루 전 사전 고지하겠다’는 약속을 또다시 어겼다”면서 “기회만 있으면 주민을 기만하려는 국방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유류탱크 2개 반입은 기지 내 생활환경 개선공사와 관련한 것”이라며 “공사 막바지에 유류탱크를 넣기로 협의해 이번에 반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또 “과거 골프장 운영 땐 지하형 유류탱크(2개)로 환경오염 우려가 있었다. 이번엔 기존 지하형 탱크를 없애고 지상에 유류탱크를 설치하게 됐다”면서 “탱크는 기지 내 소형차량·난방용 유류 저장고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드 관련 유류는 별도 저장소를 사용하고 있고, 유류는 공중 수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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