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비핵화 위해 對北 안전보장 참여 준비”

  • 입력 2018-07-18 00:00  |  수정 2018-07-1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핵화를 위해 북한의 안전보장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비핵화 프로세스의 일부로 북한에 안전보장을 제공하는 데 참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핵문제 해결 등 각종 국제현안을 두고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미러 정상회담 직후 폭스뉴스 ‘스페셜 리포트’와 인터뷰를 한 푸틴 대통령은 2011년 발효돼 2021년 종료되는 신(新) 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을 연장할 의사가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는 이 협정을 연장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세부사항에 먼저 합의해야 한다. 미국 측 파트너에게 몇 가지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협정을 완전히 준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등 국제사회가 의구심을 가진 각종 논란을 부인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국내 사안에 대한 개입이라니, 당신은 러시아 영토에서 활동하는 누군가가 정말로 수백만 미국인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고 믿느냐"고 반문한 뒤 “이것은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러시아는 국가로서 선거를 포함해 미국의 어떤 내부 사안에도 개입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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