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름만큼 뜨거운 탱고 음악에 클래식을 가미하다

  • 김봉규
  • |
  • 입력 2018-07-19   |  발행일 2018-07-19 제20면   |  수정 2018-07-19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연주회
이 여름만큼 뜨거운 탱고 음악에 클래식을 가미하다

‘아름다운 화요일-뜨거운 탱고3’ 공연이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화요일’ 시리즈는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마련하는 기획공연이다.

‘뜨거운 탱고3’는 클래식 느낌의 탱고 음악 콘서트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아코디언, 피아노가 어우러져 강렬한 탱고의 매력을 보다 클래시컬한 느낌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바이올리니스트 백나현, 비올리스트 최민정, 첼리스트 배원, 더블베이시스트 송성훈,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 피아니스트 김효준이 호흡을 맞춘다. 탱고 음악의 열정에다 연주자들의 음악에 대한 사랑이 더해진 각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탱고는 항구와 밤, 범죄와 카바레가 어울리는 ‘거리의 음악’이었다. 이 뜨거운 거리 음악을 콘서트 무대로 옮겨온 것이 탱고의 황제 아스토르 피아졸라다. 그는 춤곡이었던 탱고 음악에 재즈와 클래식, 팝 등 다른 장르 음악들을 반영해 ‘누에보 탱고’라는 새로운 탱고 장르를 개척하면서 탱고 음악의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다. 이런 그의 음악을 선사한다.

1부에서는 피아졸라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히는 ‘천사의 모음곡’ 중 ‘천사의 밀롱가’를 시작으로 ‘천사의 죽음’ ‘천사의 부활’을 연주한다. 이어 ‘악마의 모음곡’ 중 ‘악마의 탱고’ ‘악마의 로맨스’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봄’, ‘아베마리아’, ‘남쪽으로 돌아가리라’, ‘밀톤의 초상’ 등 피아졸라의 음악을 연이어 들려준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뜨거운 탱고’는 무더위로 지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비타민과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