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對中 수출 감소액 686억원 추정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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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0 07:16  |  수정 2018-07-20 07:16  |  발행일 2018-07-20 제3면
■ 대경연구원 임규채 팀장 분석

미중 무역분쟁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분쟁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액 추정치는 686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분석팀장은 19일 대구시청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대책 회의’에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에 따른 지역경제의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가 이렇게 내다본 이유는 대구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의 최종 귀착지가 미국인 경우가 5% 수준이기 때문이다.

대경연은 대구의 대중국 수출 감소액 추정치는 약 686억원(지난해 기준)이며, 이 중 기계류가 351억원 정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 팀장이 이날 발표한 ‘미중 무역분쟁 관련 수출 현황과 대구지역의 영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수출은 중간재가 78%를 차지한다. 자본재는 18.2%, 최종소비재는 3.5%에 그쳤다. 총 교역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수출 비중은 39.1%(미국 17.4%, 중국 21.7%)이며, 수입은 50.9%(미국 6%, 44.9%)다.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총 교역 금액 중 수출 비중은 61.9%에 이른다.

그는 미중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가공무역 수출 비중이 높은 기계부품과 전자부품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과 경쟁 구조를 형성하는 제품에서는 미국시장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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