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정무수석 “文정부 국가주의 경향이라는 김병준 발언 맞지 않아”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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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0   |  발행일 2018-07-20 제4면   |  수정 2018-07-20
“정책적 비판으로 이해” 덧붙여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19일 ‘문재인정부에 국가주의적 경향이 곳곳에 들어가 있다’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에서 김 위원장을 예방한 한 수석은 “김 위원장이 어떤 의미로 국가주의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김 위원장은 초·중·고교 내 커피자동판매기 설치를 금지하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을 언급하면서, “이런 법은 이른바 노무현 정신의 요체인 ‘자율’에 어긋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 거부권을 행사했을 것”이라며 ‘국가주의’라는 용어를 끌어다 쓰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수석은 “정책적 비판으로 이해하고 내용을 파악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 수석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만남과 관련해 “여야가 다툼보다는 정책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김 위원장님은 야당도 언어가 달라져야 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책적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는 “야당 원내대표들이 다 선출된 만큼 이른 시일 안에 만날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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