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영천, 폭염 잊게하는 치산캠핑장·계곡·폭포

영천시 신녕면에 조성된 치산캠핑장 인근의 치산계곡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 화북면 별빛테마마을에 조성된 펜션을 찾은 가족 관광객이 누워서 별자리를 보고 있다.

영천은 대도시 인근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시원한 물놀이뿐만 아니라 천체, 승마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가지고 있어 가족단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물놀이를 즐기고 여름밤 쏟아지는 별도 볼 수 있는 영천만의 특색 있는 여름여행지로는 치산계곡, 임고강변공원, 별빛테마마을 등을 꼽을 수 있다.

◆더위를 확 날려주는 치산계곡

영천시 신녕면 팔공산 동쪽 자락에 자리한 치산계곡 일대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에 푹 빠져들게 한다. 수려한 산세와 맑고 깨끗한 계곡이 한데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치산계곡은 영천시의 대표관광지 중 하나다. 특히 치산폭포는 팔공산에 산재해 있는 폭포 중 가장 낙차가 크고 낙수가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한여름에도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무더위가 한방에 날아가버린다.

영천시가 2012년에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치산캠핑장은 2만㎡ 부지에 6인용·8인용 카라반, 캐빈하우스 등 총 28대가 설치돼 있다.



◆야외수영장 갖춘 임고강변공원

탁트인 전망에 대형 물놀이장까지 갖추고 있는 임고강변공원도 피서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천시 임고면 자호천 주변의 약 5만㎡ 하천부지에 조성된 임고강변공원은 광장, 물놀이장, 분수, 정자, 농구장, 족구장, 산책로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폭 16m, 높이 40m의 시원한 인공폭포는 보는 것만으로도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해준다.

물놀이를 한 뒤 주변 볼거리로는 고려말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를 모신 임고서원, 국내 최초로 산림휴양과 승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만든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이 있다.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73㏊의 울창한 리기다 소나무 숲속에 산장, 다목적 구장, 물놀이장, 수변관찰데크, 산책로, 승마장 등을 갖추고 있어 휴양과 승마뿐만 아니라 다른 즐길거리도 만끽할 수 있다.

운주산승마장은 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승마장으로 저렴하게 가족 전체가 승마를 즐길 수 있다.

◆별을 볼 수 있는 보현산 별빛테마마을

보현산천문과학관 인근에 누워서 별을 볼 수 있는 펜션인 별빛테마마을과 별빛야영장이 지난 6월 개장됐다. 별빛테마마을은 펜션 4동과 옛 정각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본관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별빛테마마을 펜션동은 하늘을 향해 20도 기울어져 숙소 안에서 별을 볼 수 있는데 별빛테마관광지의 새로운 숙박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별빛야영장은 야영시설 30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쏟아질 듯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인근에는 실제 우주와 관련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 천문전시체험관이 있으며 기존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는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별을 관측하고 별자리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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