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문경, 문경새재 옛길 국내 최고 트레킹코스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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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20   |  발행일 2018-07-20 제40면   |  수정 2018-07-20
오미자테마터널·에코랄라 명소 기대
약돌돼지·한우·민물매운탕 맛집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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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진남교반 유원지의 오미자테마터널. <문경시 제공>

문경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체험명소 등 30곳을 ‘문경관광 30선’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문경관광 30선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가운데 1위를 차지한 문경새재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하숙집인 청운각, 삼국시대 산성인 고모산성·석문구곡 주암정·근암서원·대승사·김룡사·봉암사 등의 문화유산, 문경석탄박물관·도자기박물관·옛길박물관·잉카마야박물관 등의 박물관, 대야산·주흘산·조령산·용추계곡·쌍용계곡·선유칠곡·선유구곡·운달계곡·경천호·진남교반 등의 자연경치가 있다.

또 TV 대하드라마 촬영장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 문경새재자연생태공원, 문경온천·불정휴양림 등의 휴양지,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자전거인 문경철로자전거·석탄박물관 갱도체험·관광사격장·문경천문대도 포함됐다.

30선 선정 이후인 지난해 만들어진 오미자테마터널이나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에코랄라 등도 30선 못지않은 명소가 될 전망이다.

여름 피서철 문경에서 각광받는 곳은 문경새재와 선유동계곡, 쌍용계곡, 운달계곡, 진남교반 등 맑고 깨끗한 물과 풍광이 뛰어난 곳이다. 특히 폐철도 터널을 활용한 오미자테마터널은 연중 17℃가량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폭염을 피하기에 적합하다. 오미자테마터널에는 오미자와인과 오미자음료, 오미자아이스크림, 커피 등을 판매한다. 진남교반 유원지에 있어 주변의 철로자전거나 래프팅, 물놀이 등 즐길거리와 밀집된 민물매운탕 식당 등 먹거리도 많은 편이어서 가족단위로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이곳에는 영남대로 중 유일하게 원형이 남아있는 ‘토끼비리’라는 벼랑길이 있어 역사문화의 체험이라는 점에서도 한번쯤 가볼 만하다.

문경새재는 새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름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옛길로 계곡을 따라 걷는 황토 흙길은 국내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맨발로 걷기에 좋은 문경새재는 신발장과 발 씻는 곳도 마련돼 있을 정도로 걷기 힐링의 명소다.

선유동계곡과 상류의 용추계곡은 모두 대야산에서 발원한 곳으로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며 선유구곡을 이룰 만큼 빼어난 풍광과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속리산 자락의 쌍용계곡도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때문에 상인들이 불법으로 평상을 설치하고 자릿세를 받는 등 폐해가 있었다. 하지만 문경시가 최근 쌍용계곡 일대에 불법적인 평상과 천막을 모두 철거해 피서객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문경에서 피서를 즐기면서 얻는 또 다른 기쁨은 맛있는 음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약돌돼지. 문경 시내나 문경새재, 문경온천 지역 등 주요 관광지에는 약돌돼지나 약돌한우를 취급하는 식당이 많다. 숯불구이도 있고 불판을 사용해 굽는 것도 있지만 어느 방식을 선택해도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다.

진남교반 일대는 민물매운탕으로 이름난 맛집이 많고, 문경시내와 영강 변에도 소문난 매운탕집이 있다.

와인을 즐긴다면 문경새재 입구에 있는 ‘오미나라’에서의 체험도 추천할 만하다. 오미나라에서 생산되는 오미자로 만든 정통 와인은 세계 정상급 회의에서 건배주나 만찬주로 선택될 만큼 명품으로 인정받은 술이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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