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아갈라웨딩, 7년째 다문화가정에 무료 점심

  • 김점순 시민
  • |
  • 입력 2018-08-08   |  발행일 2018-08-08 제11면   |  수정 2019-01-14
20180808
대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들이 지난달 28일 노비아갈라웨딩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대구의 한 예식장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해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1시. 대구시 동구 노비아갈라웨딩으로 엄마 손을 잡고 싱글벙글 웃는 아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은 노비아갈라웨딩에서 다문화가족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날이다.

한국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갓 결혼한 새댁부터 10년차 베테랑 주부까지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인 외국인 가족들이 모였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결혼 8년차 이효민씨(33)는 “집에서 평소 먹기 어려운 음식을 골고루 마음껏 먹을 수 있다”며 은근히 이날이 기다려진다며 빙그레 웃었다.

이 행사는 생계유지를 위한 바쁜 일정으로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이주여성 간에는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 마련되는 행사로 평균 30가정 이상이 참석한다. 올해로 7년째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유광찬 노비아갈라웨딩 사장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힐링하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이야기도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시민기자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