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과 꿈 이루기 위해선 끊임없이 도전·노력해야”

  • 이외식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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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8   |  발행일 2018-08-08 제11면   |  수정 2019-01-14
달성군 현풍고 ‘석학과의 만남’
인수일 DGIST 교수 특별강연
20180808
현풍고 명예동문이 된 인수일 DGIST 교수와 학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있을 수 없다. 도전을 포기한 청춘은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 도전과 노력을 통해서 역사는 끊임없는 발전과 과학의 진화를 거듭했다.”

달성군 현풍고(교장 박종석)는 최근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개척해 웅지를 펴기 위한 ‘석학과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초빙 강사로 나선 인수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학생들에게 꿈과 열정, 패기의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인 교수는 이날 ‘세계 초일류 인재로 성장하는 길’이라는 주제로 한 강의에서 좌절에 굴하지 않고 과학도의 꿈을 실현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큰 감명을 줬다. 특히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교수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우주의 근본원리와 형이하학(形而下學)적인 자연과학의 진수를 직접 멘토링 받으면서 용기, 끈기, 창의력의 영감도 함께 얻었다고 했다.

인 교수는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에너지공학 전공 교수로 DGIST에 부임했다.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내면서도 총장 비서실장과 대외협력처장 등을 역임하며 학교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

주요 학문적 업적으로 나노 다공성 침을 이용한 대장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으며,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하는 고효율 광촉매 개발에 성공해 국제학술지 ‘머티리얼즈 투데이’에 실리기도 했다.

인 교수는 과학자답지 않은 인간미로 훈훈한 감동도 주고 있다. 2017년부터 현풍자율방범대에 자원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며 주민 친화적 활동에도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현풍고 총동창회와 학교장으로부터 명예동문으로 위촉받아 동문으로서도 소임을 다하고 있다.

인 교수는 “지역민과 허물없는 소통과 스킨십을 통해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며 소중한 인연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며 “동문이 된 후배 학생에게 초일류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든든한 멘토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 교사와 학생 등 참석자들은 교가를 함께 부르며 세계적인 석학과 동문이 된 것을 자축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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