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운영 톡톡한관광택시기사, 중국교포 조상뿌리 찾아줘 화제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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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8 10:22  |  수정 2018-08-09 08:23  |  발행일 2018-08-0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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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도를 방문해 조상의 뿌리를 찾은 중국교포 홍선자씨 가족이 청도군 톡톡한 관광택시기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도군이 운영중인 '청도군 톡톡(Talk Talk)한 관광택시'의 운전기사들이 청도를 찾은 중국교포에게 조상의 뿌리를 찾아줘 화제다.
 

청도군에 따르면 중국 교포3세 홍선자씨(여·47·칭다오 거주)는 지난 1일 가족 6명과 함께 할아버지의 고향인 청도를 찾았다. 홍씨의 할아버지는 청도 운문면 방음리에 살았지만 13세때 일제강점기때 중국으로 이주했다. 홍씨는 할아버지가 별세하기 전에 자주 이야기 하던 고향을 아버지와 함께 꼭 찾고 싶었다고 한다.
 

청도군 톡톡한 관광택시 2대를 신청한 홍씨는 어렵지 않게 방음리까지는 찾았지만 그 다음부터가 막막했다. 딱한 사정을 알게된 특톡한 관광택시 운전기사인 임종화·함용득씨가 이들을 대신해 집집마다 방문해 홍씨 성을 가진 친척을 수소문한 끝에 남양홍씨 종중대표를 찾아주면서 홍씨 가족은 마침내 할아버지 고향에서 조상의 뿌리를 찾게 됐다.
 

홍씨는 "두분의 친절한 택시기사 덕분에 아버지와 나의 뿌리를 찾을 수 있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 그들의 친절함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임종화·함용득씨는 "택시운전 인생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다. 앞으로 달리는 홍보요원으로서 청도군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친절하고 안전한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친절 및 문화관광해설 교육 등을 받은 9명의 운전기사가 운행하는 청도군 톡톡한 관광택시를 유료로 운행하고 있다. 군청 홈페이지나 전화(1566-4633)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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