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도지사 “인구 소멸지역에 자립성장 기반 마련 시급”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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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9   |  발행일 2018-08-09 제2면   |  수정 2018-08-09
지역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 참석
SOC 걸림돌 예타 제도 개선 제기
정부 “제도 전반 개선” 긍정 답변
농촌혁신형 이웃사촌 시범마을 등
국비 지원으로 道 역점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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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정부 차원의 지역혁신 성장지원을 강하게 주문했다. 민선 7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국비지원을 받아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혁신성장회의’에 참석한 이 도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은 국토 차원의 복지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인구 소멸지역에 대한 자립성장 기반을 시급히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경북도가 인구늘리기·청년일자리 창출의 핵심으로 의성지역에 조성 예정인 ‘농촌혁신형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예로 들면서 “일자리와 주거·복지·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농촌 혁신의 거점마을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생활·지역 밀착형 인프라 구축 사업’에 포함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역점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또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지원을 요청해 기재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는 내년 정부 예산에 연구소 설립을 위한 장비구축비 등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 도지사는 “동해중남부선을 복선전철로 개선하는 등 열악한 SOC망 확충을 위해선 현행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가중치를 높이는 등 제도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포항 블루밸리·구미 하이테크밸리 등 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여러 대책을 요구해 정부로부터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의 국비지원을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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