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멕시코 아동학대범들, 감금아동 11명 총격훈련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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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9


학교 총기 난사사건 염두…검찰, 주범 등 총 5명 기소하고 추가 혐의 조사

 

연합뉴스TV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11명의 어린이가 감금된 채 발견돼 미국인을 경악케 한 사건이 갈수록 충격을 더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발견된 임시 주거시설에서 아동 유해가 발견된 데 이어, 아이들을 굶기고 감금했던 학대범들이 이들 아동에게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염두에 둔 총격훈련까지 시켰다고 검찰이 밝혔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타오스 카운티 경찰은 이 사건의 주범 시라즈 와하즈(39)와 공범 루카스 모튼, 아이들과 함께 있던 여성 3명을 체포했으며 검찰은 이들 5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날 법원에서 열린 공판 절차에 제출한 공소장에서 "범인들은 장차 학교 총기 난사 사건(school shooting)을 실행하려는 음모를 계획하고 준비했으며 아이들을 이에 동원하기 위해 훈련시켰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범인들은 장래 범행을 위한 훈련에 쓸 신형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아이들을 주(州) 경계를 넘어 이동시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타오스 카운티의 경찰 관계자는 아동들이 구출된 임시 주거시설 한쪽에서 사격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체포 당시 범인들은 AR-15 소총 1정과 권총 4정, 30발짜리 탄창 5개, 그 밖의 탄환 여러 발 등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총기는 장전된 상태로 발견됐다.


 범인들에게는 일단 11개의 중범죄 아동학대 혐의가 적용됐다. 주범 와하즈는 구출된 아동 11명 외에 12번째로 남자아이의 유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와하즈는 지난해 조지아주 거처에서 당시 3살이던 아들을 데리고 나가 유괴 혐의도 받는다. 공범 모튼에게는 범인 은닉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재판부에 제출한 서류나 법정 공판 절차에서 이들의 범행 동기나 이념 등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경찰은 이들이 이슬람 신앙의 극단주의자로 추정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이들 5명에 대한 추가 조사와 소송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보석을 허가하지 않고 계속 구금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는 미 연방수사국(FBI)도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