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복면강도 사흘만에 검거…용의자“생활 어려워 범행”진술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조규덕기자
  • 2018-08-10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警“교통수단 이용 안해 어려움”

[구미] 구미 마트 복면강도 사건(영남일보 8월7일자 8면 보도) 용의자가 범행 사흘 만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마트에 침입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A씨(38·무직)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5분쯤 구미 상모동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13분쯤 구미 상모동 24시간 마트에 들어가 흉기로 남자 종업원을 위협한 뒤 현금 4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신발·모자·옷 등 증거물을 인근 고속도로변에 버린 뒤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경찰을 따돌렸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범행 현장 주변 수색을 통해 증거물을 확보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검거했다. 처음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경찰의 추궁에 “생활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및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CCTV 자료 확보에도 불구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데 사흘(87시간)이나 걸려 상당수 시민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 구미시민 황모씨는 “흉기를 든 강도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무서웠다”며 “특히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구미지역에 각종 사건 소식이 들려왔던 터라 더욱 불안했다. 이러다가 ‘범죄 도시’로 낙인찍힐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봉철 구미경찰서 형사과장은 “의심가는 사람은 있었지만 범행에 사용된 직접적인 증거를 찾고 분석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또 A씨가 교통수단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