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강력 경제공동체’ 첫발

  • 임호,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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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1 07:18  |  수정 2018-08-11 07:18  |  발행일 2018-08-11 제1면
권영진 시장·이철우 도지사 합의
13일 ‘한뿌리 공동선언문’ 채택
투자 유치 등 협력체계 구축기로
SOC·현안사업 추진에 ‘속도전’
한뿌리상생委 위상도 대폭 강화

대구시와 경북도가 단순한 협력과 상생을 넘어 ‘경제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는 13일 경북도청 2층 화랑실에서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선언문엔 투자유치, 기업 역외유출 방지, 특화산업 육성, 농산물 유통촉진을 위해 두 시·도가 강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경제공동체를 실현하는 방안을 담는다. 또 대구와 경북이 지닌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대학과 기업을 비롯한 지역의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특히 대구·경북이 당면한 통합 신공항 건설과 낙동강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대구와 인접 시·군 간 도시계획 공동입안, 광역도로 건설, 도시철도 연장 등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의 위상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현재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가 맡고 있는 공동위원장을 시장·도지사로 격상한다. 실무 사무국의 기능도 대폭 보강한다.

권 시장은 “낙동강 수질 개선으로 시·도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는 데 시·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시·도 공동 자본으로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는 등 경제공동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14년 11월 출범한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는 시·도 국장급 이상 간부 및 시·도의원, 민간전문가 등 40명으로 구성돼 △‘2015 세계 물포럼’ 성공 개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2·28 민주운동국가기념일 지정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등의 성과를 거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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