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에 드루킹 소개 송인배·인사청탁 대상 만난 백원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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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1


청와대 비서관 조사 계획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2차례의 소환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이제 법조계의 시선은 드루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청와대 인사들로 향하고 있다.

특검은 이르면 11일 김 도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으로 부를 방침이다.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한 그의 최측근과 접촉한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조만간 조사가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낙마로 ‘야인’ 시절이던 2016년 6월께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의 소개로 드루킹을 알게 됐다.

그는 같은 달 드루킹과 함께 당시 국회의원인 김경수 도지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양측을 이어준 뒤 드루킹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부터 대선 전인 이듬해 2월까지 드루킹을 총 4차례 만나고 100만원을 더 수수했다는 게 청와대의 자체 조사 결과다. 특검은 현재 대선 기간 드루킹이 송 비서관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과 그 경위 등을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이 그를 상대로 특정한 혐의점을 두고 있는 상황은 아직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에 특검팀은 백 비서관을 상대로는 규명할 부분이 많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거절을 이유로 김 도지사를 협박했을 당시 백 비서관이 청와대 차원의 조직적 대응을 주도한 게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다.

김 도지사는 올해 2월께 드루킹의 협박 수위가 올라가자 이 사실을 백 비서관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이후 드루킹은 3월21일 오전 9시 경찰에 체포됐다. 그런데 1시간 후 오전 10시 공교롭게도 백 비서관이 오사카 총영사 청탁 대상자인 도모 변호사에게 “면접을 보자"고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백 비서관은 실제로 같은 달 28일 도 변호사를 청와대 연풍문 2층으로 불러 1시간 남짓 만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