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채익 의원 ‘文대통령 탄핵’ 발언 전형적 혹세무민…공개 사과하라”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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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1   |  발행일 2018-08-11 제4면   |  수정 2018-08-11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성토한 자유한국당의 전날 경주 민생투어를 겨냥해 ‘혹세무민’이라며 맹비난했다. 특히 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거론한 데 대해 “실소와 빈축을 자아내고 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어제 경주 한수원 노조를 방문해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장했다”면서 “근거도 없이 탈원전 정책을 무작정 비판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한국당 비판에 대해 ‘근거 없다’고 주장하는 배경에는 탈원전 정책은 앞으로 6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당장 전력 수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시각을 깔고 있다. 특히 2023년까지는 신규 원전 5개가 건설될 예정이어서 원전 비중이 급감하는 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월성1호기 폐쇄 비판에 대해선 “월성 1호기는 지난 10년간 가동횟수로 적자가 누적돼 왔다. 2008년 이후 연평균 적자는 1천36억원에 달한다”면서 “경제성도 없고 안정성도 없기 때문에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에 따라 폐쇄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 탄핵’ 발언을 겨냥해 “명확한 근거 없이 비판만 하면서 탄핵까지 운운하는 것은 도 넘은 정치공세이자 전형적 혹세무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 이 의원은 지난 9일 한수원 노조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원전 문제만 하더라도 탄핵 사유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철저하게 법률적 문제점을 파헤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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