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부 요인 석달만에 만난 文대통령 “민생법안 처리 관심 가져달라”

  • 입력 2018-08-11 00:00  |  수정 2018-08-11
5부 요인 석달만에 만난 文대통령 “민생법안 처리 관심 가져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헌법 기관장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 소장, 문희상 국회의장, 문 대통령,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 등 5부 요인이 그동안 입법부·사법부·행정부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동시에 앞으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 의장의 취임을 기념해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을 불러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이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취임 이후 네 번째이며, 지난 5월2일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오찬회동을 함께한 이후 석 달 만이다. 문 대통령이 먼저 “정부의 개혁과제, 특히 민생과제 중 중요한 것은 대부분 국회 입법 사항이고 국회 처리를 기다리는 민생 관련 법안이 많다. 의장님께서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문 의장은 “(대통령이) 1년간 전광석화처럼 쾌도난마로 일하시는 와중에 국회에서는 제도적으로 마무리를 못 한다는 국민의 질책을 제가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법원장 역시 “여태까지와 다르게 그야말로 사법부가 눈에 띄도록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사법부의 제도 개혁 등 기타 여러 개선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헌재소장도 “재판을 하다 보니 저희가 국민의 기본권을 신장하면 할수록 국민의 눈높이는 더 높아지는 것 같다. ‘이 정도면 됐다’라는 것은 없고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힘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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