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경보 운문댐, 취수 원수 ‘이상무’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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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1 07:21  |  수정 2018-08-11 07:21  |  발행일 2018-08-11 제6면

대구 동·수성구 26만3천가구(66만5천명)의 식수원인 청도 운문댐에 7년 만에 조류경보가 발령됐지만, 운문댐 원수는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8일 운문댐에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운문댐에 조류경보가 발령된 건 2011년 이후 7년만이다. 조류경보 관심단계는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2회 연속 1㎖당 1천개 이상일 때 발령된다. 운문댐의 유해 남조류 개체수는 지난달 30일 1천214개/㎖, 지난 6일은 1천406개/㎖로 나타났다.

운문댐 원수는 조류 영향이 적은 수심 16m에서 취수하기 때문에 조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입장이다. 또 아직까지 남조류를 유발하는 냄새물질인 지오즈민, 2-MB와 독소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은 원수에서 검출되지 않고 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앞으로 조류경보 발령 상황에 따라 조류물질 검사 주기 단축, 취수 지점 조정, 분말활성탄접촉조 최적 운영 등 정수처리 공정을 강화한다. 또 조류정보를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 불안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문수 상수도 사업본부장은 “고산정수장 원수는 운문댐 수심 16m에서 취수해 조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조류 검사와 정수처리 강화 등 수돗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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