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궤도 진입한 후 7년간 임무수행

  • 입력 2018-08-13 00:00  |  수정 2018-08-13
■ 태양탐사선‘파커’발사 성공
24차례 근접해 태양풍 등 탐사
20180813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태양탐사선‘파커 솔라 프로브’를 발사했다. NASA 기술진이 태양탐사선 발사 전 우주비행센터 청정실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1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발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3시 31분(한국시각 12일 오후 4시31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을 발사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탐사선은 델타Ⅳ 로켓에 실려 상공으로 쏘아 올려졌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 대기층의 가장 바깥에 있는 코로나를 통과하며, 태양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인 태양풍을 포함해 태양의 대기를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오는 10월께 금성을 빠르게 지나 11월에 태양의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7년간 태양 주위를 24차례 근접해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 탐사선은 태양 표면으로부터 약 600만 ㎞ 이내까지 다가가는 등 역사상 태양에 가장 가까이 근접하게 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기존에 태양에 가장 근접했던 탐사선은 1976년 발사된 헬리오스 2호였다.

파커 탐사선이 올가을 태양 대기의 22번째 궤도에 진입하면 헬리오스 2호의 기록을 깨고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 이어 파커 탐사선은 코로나에 더 깊이 진입해 시간당 69만㎞의 속력으로 움직이며 운행이 이뤄진다.

NASA는 전날인 11일 오전 파커 탐사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발사 직전 마지막 순간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사일이 하루 늦춰졌다.

이날 탐사선의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였다. 이들 중에는 60년 전 태양풍의 존재를 예측한 유진 파커(91) 박사도 포함됐다. 이번 탐사선은 파커 박사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NASA가 우주선에 생존 인물의 이름을 붙인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이번 사업에는 15억달러(한화 약 1조7천억원)가 투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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